이 책은 마르크스와 엥겔스를 정점으로 모든 철학적 대립이 과학적으로 더 이상 필요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철학계에서 ‘서유럽 중심’의 보수적 철학이 계속해서 맹렬한 기세로 진보적 철학을 위협하는 상황이 다시 재현되는 해악(害惡)을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아래 기획 ? 집필된 저서이다. 때문에 지금까지의 철학사 연구가 지닌 문제점을 전면적으로 극복하고, 철학사 연구의 사상적 및 이론적 수준을 한층 높여야 할 막대한 임무가 부여된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막대한 임무가 제기된 후 세계 처음으로 수미일관된 진보적 세계관을 지닌 연구가 1947년부터 10여년에 걸쳐 기획 ? 준비! 된 후 제1권이 1957년에 처음으로 출간되었다. 그 후 1961년에 마지막 제5권이 출간되기까지 장장 14년 만에 완성된 방대한 대(大)저작이다.
이 책의 가장 커다란 장점은 전세계 각나라의 철학을 모두 다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과학, 인문과학, 사회과학 등 모든 과학을 포괄적으로 섭렵할 수 있도록 저술되었다는 점이다. 또한 관념론과 유물론의 투쟁을 전세기에 걸쳐 기술하고 모든 불가지론을 철저하게 배격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독자층(특히 철학 전공자, 자연과학 전공자, 로스쿨 응시자 등)을 수용하도록 배려되었다는 점에서도 철학 본연의 임무를 다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