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의 침략과 통치, 그리고 수탈을 상징하는 식민지 권력기구의 잔재들, 일제가 한반도를 영원토록 장악하고자 국토의 맥마저 끊어내기 위해 산천 곳곳에 박아놓은 쇠말뚝, 우리의 민족혼을 앗아가고 내선일체를 강요하기 위해 곳곳에 세운 황국신민서사탑과 신사, 제 동포를 팔아 넘기고 괴롭혔던 수많은 친일파를 기념하는 어처구니없는 역사의 반동의 현장, 일제 잔재 청산을 외치면서도 오히려 일제의 파쇼 잔재가 우리 문화의 주류가 되고 친일파가 애국지사로 치장되어 대접받는, 여우 둔갑 이야기보다 더 기막힌 20세기의 신화를 이 책은 고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