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낙타 이야기를 통해 느끼는 어머니의 아픔과 눈물, 그리고 사랑
처음 새끼를 낳는 어미 낙타 가운데는 자신을 아프게 한 새끼가 두려워서 젖을 안 주고 피하는 낙타가 꽤 있다고 합니다. 이 때 몽골에서는 마두금을 켜고 따스한 손길로 어미 낙타를 쓰다듬어 줍니다. 낙타의 마음에 공감해 주는 듯한 노래, 새끼 낙타의 울음소리를 닮은 노래를 들으면 어미 낙타는 새끼를 받아들이고 젖을 물리지요. 이러한 몽골 전통이 바로 '후르스흐'입니다.
'후스르흐' 전통을 담은 따뜻한 이야기와 실제 몽골인의 진솔한 삶의 모습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모래 바람이 이는 황량한 사막, 출산의 고통을 느끼는 낙타의 몸부림, 게르에서 지내는 몽골 사람들의 하루가 시원시원하면서도 사실감 넘치는 그림으로 실려 있습니다. 척박한 자연 속에서도 자연과 어울려 삶의 지혜를 찾고, 다른 이의 아픔을 마음 깊이 어루만지는 몽골 사람들의 모습이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