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키상 수상 작가 야마모토 후미오의 결혼 연작 소설집
현대 여성의 섬세한 심리와 고민을 섬세하게 파악해서 여성들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고 현실을 바라보게 하는 작가, 야마모토 후미오. 그녀가 결혼이라는 주제로 소소한 일상에 파고들어 ‘함께 있어도 외로운 사람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예리하고도 감각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결혼이란 행복한 것이다, 불행한 것이다, 라고 한마디로 단정 짓지 않고 독자에게 결혼의 의미를 잠자코 곱씹게 한다. 결혼 생활의 의미는 무엇인지, 행복하고 싶어서 선택한 결혼 생활의 끝에는 과연 무엇이 남을 것인지, 한번쯤 고민하게 만든다.
“종잇조각 한 장과 반지 하나로 인연을 맺는 일은 재미없다고, 함께 살면 그것이 결혼”이라고 믿은 연인의 결혼 생활 10년째를 그린 표제작 「지혼식」을 비롯해 결혼 생활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갈등을 짧은 내용 속에서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여덟 편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