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고 도망치고 또 도망치면, 나는 네 엄마가 될 수 있을까
나오키 상 수상 작가 가쿠타 미쓰요 최고의 역작
중앙공론 문예상, 「왕의 브런치」 대상 수상작
높은 문학성을 자랑하는 가쿠타의 작품 중에서도 많은 평론가들로부터 최고의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평단과 대중의 뜨거운 지지 속에 중앙공론 문예상을 수상했으며 도쿄 텔레비전의 인기 프로그램인 「왕의 브런치」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순간적인 실수로, 또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엇나간 두 여자의 인생을 통해 모성과 가족, 운명, 그리고 인간 존재의 이유를 반추한다.
그저 한 번만 볼 생각이었다. 사랑해서 안 되는 남자, 그의 아내가 낳은 아기의 얼굴을. 하지만 아기의 얼굴을 본 순간 모든 것이 돌이킬 수 없게 되어 버렸다. 기와코는 아기를 안고 도망치기 시작한다. 모두가 떠난 철거 촌으로, 어딘지 수상쩍은 여자들이 공동체를 이룬 엔젤 홈으로, 바다 저 너머 석양이 아름다운 섬으로. 아이는 빈 껍데기로 남은 기와코의 삶을 채워주지만 유괴범 기와코를 쫓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그녀를 죄어 온다.
16년 후. 스무 살이 된 에리나는 어렸을 때 유괴됐었다는 꼬리표와 그 사건으로 인해 낱낱이 드러난 가족의 허위 때문에 괴로워한다. 가족과 화해하지 못하고, 유괴범을 증오하고, 세상과는 철저히 거리를 유지한다. 그러던 어느 날, 낯선 여자가 찾아온다. 어려서 함께 엔젤 홈에서 자랐던 지구사. 그녀 역시 자기 의지와 상관 없이 머문 엔젤 홈에서의 기억 때문에 괴로워한다. 둘은 어긋난 운명의 퍼즐을 짜맞추기 위해 과거를 찾아 떠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