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관한 매우 지적인 소설이자 영리한 이론서
상처의 치유와 회복도 '관계'속에서 이루어진다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타임」 지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명’에 꼽히기도 한 캐럴 길리건의 장편소설. 두 남녀의 사랑을 다루면서도 단순히 문학작품을 넘어, 인간의 심리와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소설 속의 사랑은 갈망하지만 두려워하고, 헌신적이면서도 이기적이며, 몸은 여기 있어도 마음은 과거에 머무른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가 경험한 사랑과 맞닿아 있다. 그리고 사랑에 상처입은 주인공들을 통해 심리치료의 면면을 섬세히 묘사하여, 사랑에 따른 상처를 두려워하고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자신을 돌아볼 또 다른 방법을 제시한다.
이 소설에서 주목할 것은, 심리적 상처의 짐을 한 개인에게 지우지 않는다는 메세지이다. 마음의 고통이 가족, 역사, 사회 같은 인간관계 속에서 생기는 만큼 그 회복도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주인공 키라 또한 스스로 극복하지 못한 것, 두려워하는 것 들을 그레타, 애나 언니, 릴리 이모, 친구 데이비드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안드레아스와의 관계를 통해 치유할 수 있었다. 작가는 부드러운 유머와 어우러진 섬세하고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를 통해 '치유'의 길을 우리에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