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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이 첫번째 이야기
글쓴이
이희재 글.그림
출판사
바다출판사
출판일
2003년 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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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미분류)
'오늘은 어떤 일이 일어날까?' 아침에 눈을 뜨면 그날 하루에 대한 기대감에 가슴이 벅차오르던 때가 언제던가. 초등학교 입학 전후, 그 시절의 우리는 참으로 신났다. 골목길에서 벌어지는 온갖 사건사고에 관여하며 내심 신나했던, 하다 못해 지난 밤 전봇대에 묶어둔 고무줄이 없어졌다는 따위의 사건에도 자뭇 진지한 얼굴이 되던 그 시절. 그 골목 안 이야기를 어찌 다 말로 할 수 있으랴.

그 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악동이』는 그래서 어른들에게 더 반가운 만화다. 80년대 어린이 만화잡지 '보물섬'에 연재되면서 당시 아이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던 민대머리 소년 악동이.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말썽꾸러기로 통하는 녀석이었지만, 친구들 사이에서만큼은 인기 만점 소년.

아이들의 세계를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만 보고, 그들의 천진난만한 얼굴을 그리는 일에만 집중했다면, 지금의 악동이는 없었을 게다. 이희재 화백은 아이들의 이기심, 질투심 같은 '나쁜 마음'도 그리고, 어려운 처지의 친구를 돕는 '예쁜 마음'도 그린다. 좋아하는 여자친구로부터 '싫다'는 말 들었을 때의 좌절감도 마찬가지. 아이들의 마음을 리얼하게 묘사하는 한편, 그들이 어떻게 그날 하루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또 활기찬 표정을 되찾는가, 그리고 '내일은 또 어떤 일이?'라며 씩씩하게 집으로 돌아서는가의 과정을 묘사한다.

『악동이』는 한국 어린이 만화의 계보를 정리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만화 시리즈 중의 하나로, 『간판스타』,『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등으로 유명한 이희재 화백의 작품이다. 우리 주변의 진솔한 이야기를 기본으로 사회지향적인 만화를 그려온 이희재 화백의 작품답게, 이 만화 역시 단순한 어린이 만화의 그것을 뛰어넘는다. 함께 놀고 함께 뛰고 함께 고민하는 공동체 사회에 대한 작가의 의식이 녹아있는 작품으로, 그래서 더 리얼하고 생동감 있는 만화가 탄생할 수 있었을 것이다.

오랫만에 부르는 이름, 악동이.
"악동아~ 노올자~"라고 부르면 금방이라도 뛰어 나올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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