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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일회 一期一會
글쓴이
법정 저
출판사
문학의숲
출판일
2009년 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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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법정

1932년 전라남도 해남 우수영에서 태어났다.
한국 전쟁의 비극을 경험하고 인간의 선의지(善意志)와 삶과 죽음에 고뇌하며 진리의 길을 찾아 나섰다.
1956년 효봉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받은 후 통영 미래사, 지리산 쌍계사 탑전에서 스승을 모시고 정진했다.
이후 해인사 선원과 강원에서 수행자의 기초를 다지고 1959년 자운율사를 계사로 비구계를 받았다.
1960년 통도사에서 <불교사전> 편찬 작업에 동참하였고, 1967년 서울 봉은사에서 운허 스님과 더불어 불교 경전 번역을 하며, 불교계 언론과 유력한 신문에서 죽비 같은 글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1973년 함석헌, 장준하 등과 함께 민주수호국민협의회를 결성하여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였으며, 1975년 젊은 목숨을 앗아간 제2인혁당 사건을 목격한 스님은 큰 충격을 받아 그해 10월 본래 수행자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송광사 뒷산에 불일암을 짓고 무소유 사상을 설파하며 자기다운 질서 속에 텅 빈 충만의 시기를 보낸다.
하지만 세상에 명성이 알려지고 끊임없이 찾아드는 사람들을 피해 1992년 강원도 산골 오두막으로 거처를 옮겨 홀로 수행 정진하였다.
1994년 우리 심성에 맑고 향기로운 연꽃을 피우고자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를 발족하여, 생명 중심의 나눔의 삶을 주창하였다.
2010년 3월 11일(음력 1월 26일)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에서 입적(세수 78세, 법랍 55세)했다.
'내 이름으로 번거롭고 부질없는 검은 의식을 행하지 말고, 사리를 찾으려고 하지도 말며, 관과 수의를 마련하지 말고, 편리하고 이웃에 방해되지 않는 곳에서 지체 없이 평소 승복을
입은 상태로 다비하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한 스님은 마지막까지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였고, 입적 후에도 남은 이들에게 맑고 향기로운 가르침을 전해준 스승으로 추앙받고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일기일회一期一會, 모든 것은 생애 단 한 번!
법정 스님의 법문, 이 시대의 맑고 향기로운 삶의 화두


우리 시대의 영적 스승인 법정 스님의 법문은 종교를 초월하여 모든 이들에게 진정한 삶의 길을 제시해 왔다. 단순하고 청빈한 생활의 실천가이자 자유로운 정신의 표상인 법정 스님의 맑은 법문은 이 시대의 정신적 양식이자 영혼의 샘물이 되어 주고 있다. 쓸쓸히 잠든 이에게 이불을 끌어당겨 덮어 주고, 외로운 이의 마음속 뒷마당을 정갈하게 쓸어 주는 다정한 손길 같은 말씀. 그 한마디에 어떤 이는 잃었던 웃음을 되찾았고, 어떤 이는 함박눈처럼 펑펑 울고 나와 차꽃보다 맑은 영혼의 밭을 갈기로 마음먹었다. 어부의 그물에 갇힌 물고기처럼 어쩔 줄 몰라 하던 이들은 마음을 늦추고 낮추는 기쁨을 발견하였다.

법정 스님의 법문이 쥐고 있는 화두는 언제나 '삶'이다. 삶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순간순간 살고 있는 이 삶은 무엇인가? 무엇을 위해 우리가 살아야 하는가? 나는 진정 인간답게 살고 있는가? 이런 근원적인 물음을 지녀야 한다고 스님은 말한다. 매 법문에서 스님은 일깨운다.

스님은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생의 무상함을 이야기하지만, 그 무상함이란 초월해야 할 허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스님은 그 무상함 속에 무궁무진한 삶의 묘미가 숨어 있다면서, “오늘 핀 꽃은 어제 핀 꽃이 아니다. 오늘의 나는 새로운 나이다. 묵은 시간에 갇혀 새로운 시간을 등지지 말라. 과거의 좁은 방에서 나와 내일이면 이 세상에 없을 것처럼 살라.”고 말한다. 일기일회. 모든 것은 단 한 번,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순간순간 새롭게 피어나는 삶을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스님의 법문을 아우르는 진리에 이르는 길, 행복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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