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 이민문학 작품의 비교를 통해 당시의 사회와 문학을 조명한다. 전작 『한국문화를 쓴다: 강용흘의 『초당』과 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비교연구』에서 다루었던 부분에 이어지는 후속 연구로, 타지에서 낯선 문화를 경험하게 되는 이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두 작품을 비교 분석하고 있다. 동서양의 문화가 부딪히는 상황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당시의 특수한 시대상과 그 속에서 등장한 문학의 형태를 살펴본다.
연구의 대상이 되는 두 작품 속 주인공들은 각각 미국과 독일이라는 낯선 환경을 만나게 된다. 일제강점기, 근대로의 전환 등 큰 변화의 흐름 속에서 그들이 선택한 길은 또 다른 갈등을 낳고, 그에 대한 적응을 요구한다. 그들이 처한 이런 상황들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대립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양상을 만들어내는 현재에도 여전히 의미 있는 과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