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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어
글쓴이
요시다 슈이치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09년 6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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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요시다 슈이치

1968년 나가사키 현 나가사키 시에서 태어나 호세이(法政)대학교 경영학부를 졸업했다. 이후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하다 24살 때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1997년 『최후의 아들』로 제84회 문학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2002년에 출간한 『파크 라이프』로 제127회 아쿠타가와 상을, 같은 해에 『퍼레이드』로 대중성 있는 신인작가에게 주는 야마모토 슈고로 상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작가로 급부상했다. 쉽게 읽히면서도, 가장 동시대적인 감수성을 포착해내는 그의 재능은 그가 대중문학과 순수문학 양쪽에서 동시에 인정받게 하는 힘이며, 그를 일본의 ‘팝 문학’이 도달한 하나의 정점으로 평가하는 이유이다.

요시다 슈이치의 글은 도시의 일상과 인간에 대한 탁월한 묘사, 눈 앞에 영상을 보여주는 듯한 섬세한 문체 등 그만의 독자적인 세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쉽게 읽히면서도 동시대적인 감수성을 잘 포착해내고 있어 무라카미 하루키와 무라카미 류 등에 의해 발전한 일본의 '팝 문학'의 정점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대중문학을 대표하는 야마모토슈고로상과 순수문학을 대표하는 아쿠타가와상을 연달아 수상한 그는 새로운 순수문학의 형태를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일본문단을 이끌어 갈 차세대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나가사키의 과거와 현재를 한 야쿠자 집안의 흥망사에 비춰 그려내고 있는 『나가사키』는 작가의 고향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을 받았다. 한 편의 흑백영화를 볼 때처럼 애잔한 그리움과 함께 흐르는 시간 앞에 무력한 인간사의 비애가 가슴을 뭉클하게 적신다.

그의 작품 중 『퍼레이드』, 『악인』, 『요노스케 이야기』, 『분노』, 등은 영화화되었으며, 『동경만경』,은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그 외 작품으로 『다리를 건너다』, 『사랑에 난폭』, 『원숭이와 게의 전쟁』, 『지금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 『랜드마크』, 『캐러멜 팝콘』, 아쿠타가와상 후보작으로 선정된 『파편』, 『돌풍』, 『열대어』를 비롯해 『랜드마크』, 『일요일들』, 『7월 24일 거리』, 『거짓말의 거짓말』, 『나가사키』, 『사랑을 말해줘』, 『사요나라 사요나라』, 『요노스케 이야기』, 『도시여행자』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요시다 슈이치가 그려내는 우리 세대의 새로운 감수성
가슴에 생채기가 난 외로운 청춘들의 따끔거리는 사랑 이야기


'동시대의 감수성을 가장 생생히 녹여내는 일본 팝문학의 기수'라 불리는 요시다 슈이치가 서른 살 즈음에 쓴 아쿠타가와 상 후보작 「열대어」와 「돌풍」, 그리고 「그린피스」를 한데 묶은 소설집이다.세 편 모두 제멋대로인 청춘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작가는 섬세하고, 미묘하고, 부서지기 쉽고, 그래서 어딘가 위험한, 그런 보통의 청춘들의 서늘한 사랑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놓는다. 요시다 슈이치 특유의 탄탄한 소설적 구성과 평범해 보이지만 위트가 넘치는 문장, 비판적이고도 진지한 시선이 낳은 날카로운 통찰력은 여전하다.

표제작인 「열대어」의 주인공 다이스케는 애인 마미와 그녀의 딸 고스케, 그리고 한때 형제였던 미쓰오와 함께 동거중이다. 여름을 맞아 다이스케는 모두를 위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데 누구 하나 반기는 이 없다. 한편 다이스케는 자꾸만 자신과 거리를 두는 그런 그들을 이해하지 못 한다. 「그린피스」에서는 한때는 귀엽다고 생각했던 그녀의 얼굴에 나는 완두콩 통조림을 던져버리는 '나'를 통해 거짓말을 쉴 새 없이 하고,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거침없는 청춘의 흔들리는 초상을 그려낸다. 「돌풍」에서는 쥬인공 닛타가 휴가지에서 얌전한 민박집 안주인을 유혹해 드라이브를 나서지만, 집이 멀어질수록 그녀는 점점 용감한 소녀가 되어 기대어오고 닛타는 다시금 도망을 꿈꾼다. 찰나적 감성의 무책임한 청춘의 협곡을 그리고 있다.

결국 다이스케, 나, 닛타 모두 평범한 청춘이다. 그들은 나름대로 크고 작은 문제점들을 안고 살아간다. 그들 모두 욕망에 너무나 충실한 나머지 때때로 야만적이기도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야만의 끝에 선 그들의 모습은 지극히 인간적이다. 삶이란 본래 문제투성이요, 인간이란 본래 모순적 존재이기에. 요컨대 요시다 슈이치의 작품 속 세상은 문제를 포함한 정상상태이다. 이런 맥락에서 『열대어』의 시간과 공간, 등장인물들은 리얼리티를 획득한다. 시대의 진실을 담는 것이 좋은 소설의 한 요건이라고 한다면, 『열대어』는 ‘지금-여기’라는 당대성을 오롯이 담은 대표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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