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은 한낱 물에 쓴 글씨일지도 몰라.
시와 소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독특한 책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이들의 현실과 고민을 진솔하면서도 깊이 있게 담아냈습니다. 노엘은 욕케이스 강가에 엎드려 물 위에 글씨는 씁니다. '밀리'라는 엄마의 이름을요. 에이즈로 세상을 떠난 엄마의 장례식 날, 노엘은 강물 위에 엄마의 이름을 하염없이 씁니다. 부모님을 잃은 노엘의 삶이 더 힘들어지지요. 노엘은 도서관에서 만난 남자가 건네준 시집에서 힘을 얻습니다.
작가는 초등학교 상담 교사로 지내면서 만난 아이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노엘의 생활은 암담하고 힘겹지만 이야기는 그 속에 숨겨진 일상의 행복과 희망을 보여주어 읽는 이의 먹먹한 가슴을 풀어줍니다. 거친 세상을 이기고 올바른 길을 선택하는 노엘의 용기와 믿음에서 우리는 행복과 행운의 해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MML 출판사가 주최하는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문학성을 인정받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