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지역공동체학교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알려고 우리는 움직인다. 땅과 나무들을 위해 수세식 화장실 대신 재래식 화장실을 만들고, 전기 청소기보다 빗자루와 걸레를 이용해 교실을 청소한다. 자신의 몸에있는 에너지를 쓰고, 지구의 에너지를 아끼는 볍씨학교 아이들의 생활기이다. 광명시 옥길동에 위치한 볍씨학교는 광명에서 활동하던 생협 회원들이 만든 비인가 대안학교이다.
생활협동조합 활동을 하면서 먹거리와 지역문화, 환경을 걱정하던 이들은 학교 바깥, 지역사회 활동에 함께하면서 관계 맺기를 배우고 있다. 좋은 일을 하려면 좋은 사람을 키워야 했기 때문이다. 간식은 과자 대신 직접 키운 고구마, 감자, 오이, 당근을 먹으며 자라는 아이들. 남의 일에 참견하기를 좋아해 친구가 힘들어하면 둘러 앉아 이야기하는 아이들. 볍씨학교의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은 이 아이들이 자라서 외롭지 않게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갈 힘을 쌓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들의 경험을 통해 진정한 교육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