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공단과 구로디지털단지 사이 월드를 지키는 여섯 명의 사람들
지혜를 상징하는 아홉 노인이 오랫동안 살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 구로는 공단으로만 알려져 있다. 굴뚝형 공장은 사라지고 높은 아파트형 건물들이 들어섰다. 그리고 2000년 2호선 구로공단역은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 책은 구로라는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 이야기, 산업화 과정에서 공순이와 공돌이로, 노동운동에 참여하며 거친 삶을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다.
가난과 소외, 슬픔과 기쁜, 좌절과 희망이 교차하는 이 여섯 사람의 구로동 연가를 따라가보자. 구로공단이 구로디지털산업단지로 바뀌는 그 사이에, 이익만 목적으로 하지 않는 약국과 병원에서 친절하게 상담과 진찰을 받을 수 있고, 지역의 아이들이 더 바람직한 환경에서 자라는 것을 목적으로 삼은 어린이집이 있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인 사람사는 동네 구로가 이 책에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