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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와 준
글쓴이
아나이스 닌 저/홍성영 역
출판사
펭귄클래식
출판일
2009년 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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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아나이스 닌이 『북회귀선』으로 잘 알려진 미국 작가 헨리 밀러와 그녀의 부인 준 밀러를 만난 1931년 말부터 1932년 말까지의 시기에 쓴 일기를 담은 것이다. 순수하게 마음속으로만 꿈꾸던 외설적인 경험을 일기로 쓸 수 없었던 청교도 소녀는 이제 열정에 눈떠 가는 자신의 모습에 직면한다. 헨리 밀러의 문체와 어휘에 영향을 받은 것은 물론이었다. 아나이스만의 독특한 목소리가 글 전반에 잘 나타나 있고, 이 중요한 시기 동안 몸과 마음으로 느낀 격정이 글 속에 잘 반영되어 있다. 그녀의 관능적인 사랑은 이후 오랜 세월 동안 계속되지만, 이 시기만큼 격정적이었던 때는 없었다.

그러나 이 작품을 단순히 성애 소설로만 생각할 수 없는 것은, 그 안에 인간의 다양하고 복잡한 욕망의 실체들이 다뤄지고, 그것이 작가 개인의 고유한 경험을 통해 가감 없이 솔직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일기라는 형식은 과감한 감정의 노출과 육체적 경험에 대한 노골적 묘사를 가능하게 한다. 어렵고 추상적인 비유법 대신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단어의 선택 또한 독자와의 거리를 최소한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또한 감각적인 표현은 소설을 읽는 내내 긴장감을 늦추지 않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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