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게 그림은 사랑이다. 피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진 것처럼, 작가는 삶의 고독과 아픔, 욕망 등을 수십 년간 화폭에 담았고 전시회를 통해 대중과 소통해왔다. 현재 신문과 잡지 등에 미술 칼럼을 기고하고 있고, 『그림은 욕망을 숨기지 않는다』(2004)와 『명화 속의 삶과 욕망』(2007)을 출간하며 회화에 투영된 인간의 모습들을 차분히 조명해왔다. 동덕여대 미술대학, 성신여대 조형대학원을 졸업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명화에 담긴 사랑의 아픔
그 아픔을 읽어내는 화가의 시선
삶의 고독과 애환을 그림에 담아온 화가 박희숙. 태디마의 작품에 깃든 짜릿한 설렘부터 루벤스가 그린 강렬한 애욕 리히텐슈타인이 포착한 이별의 냉혹함까지 다양한 그림 속 사랑의 순간들이 그녀의 세심한 시선으로 재탄생하였다. 저자는 명화에 대한 기계적 추상적 해석을 거부한 채 그림이 가리키는 지점을 가감 없이 짚어내며 우리의 진솔한 삶을 반영한 명화 52점과 그 안에 담긴 사랑의 단상들을 조화롭게 녹여 낸다.
제목은 롤랑 바르트의 사랑의 단상에서 빌려왔다. 사랑은 근본적으로 괴리감에서 비롯된다. 그 어떤 사람과도 동일화될 수 없다는 상실감 그 고통을 감내하기 위해 사랑은 더욱 절실해진다.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는 그러한 욕망의 역설적 표현이자 사랑에 관한 그림을 감상하기에 더없이 유리한 출발점이다. 그렇게 시작된 희열과 고통 사이의 수많은 감정들이 이 책을 더욱 애절하고도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