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실장, 독일서 디자인 공부 했다며? 디자인이 뭔지 한번 간단히 설명해 봐
출판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아트디렉터 홍동원이 말하는 디자인론이다. 디자인이라는 말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막상 설명하기에는 어렵다. 저자는 신문기자를 하고 있는 친구에게 디자인을 설명하다가, 이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누구나 다 알지만, 또 아무도 모르는 디자인에 대해 재미있고도 쉽게 설명한 책이다. 디자인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와 후일담, 그리고 저자가 그간 만난 사람들과의 일화와 자신의 작업물을 소개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날아가는 비둘기 똥구멍'은 디자이너들의 관용어로, 클라이언트가 터무니없는 디자인을 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날마다 접하는 지하철 노선도를 디자인으로 생각하지도 않으면서, 또 한편으로는 막연하게 '디자인이란 거창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을까? 이 책은 현재 디자인 사무실을 경영하고 있는 그의 연륜과 디자이너로의 희로애락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