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소년의 마음으로 집필 활동을 했던 정채봉 작가의 동화 『돌 구름 솔 바람』(1993)을 개정·증보하여 출간된 책이다. 정채봉 작가는 2001년 세상을 떠나기까지 깊은 성찰과 내면을 일깨우는 글로 독자들의 마음을 울린 작가로, 이 책은 그의 중단편 동화를 모은 3번째 책이다.
동화작가 정채봉은 동화가 어린이만을 위한 문학의 범주로 남기를 원치 않아, 독자의 연령을 의식하지 않고 글을 썼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도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어휘와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지만내용에 있어서는 매우 깊고 진지한 세계를 다루고 있어서 어른이나 청소년층에도 유익하다.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김동성의 따뜻한 그림은 내면의 깊은 울림을 잘 표현하여 글을 더욱 빛나게 한다. 오랜 기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정채봉의 동화는 여전히 팍팍한 세상 속에 깊은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