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 강해설교집. 이사야는 구약의 말씀 가운데 참으로 간장을 서늘하게도 하지만 가장 달콤한 맛을 안겨주는 말씀이 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구약의 복음서라 했던가. 한 편의 오페라가 우리를 긴장 속으로 끌어들여 숨을 조이게 하다가 기묘하게 풀어주는 아름다운 마무리를 보는 것 같다. 어쩌면 이사야는 구약의 축약본이 아닌가 할 정도로 구약성서의 뼈대를 옮겨 놓은 것 같다. 구조적으로 그 안에 다양한 구약적 요소들이 적절하게 깔려 있다. 그간의 여러 학문적 성과를 눈여겨 보면서도, 말씀의 단순하고도 인간적 설왕설래의 말들과 구분되는 그 권위 앞에 모든 것을 비우고 설 때 비로소 제 맛을 볼 수 있음을 느낄수 있었다. 이번 이사야는 그러한 자세로 읽은 결과물이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