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 시간을 흘려보낼 권리가 있는 곳!
라오스 루앙프라방을 배경으로 꿈과 사랑,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좇는 낭만적인 여행자의 모습. 라오스 제2의 도시지만 상주인구가 8천 명밖에 되지 않는 한적한 시골마을과 다름없는 곳. 하지만 동남아시아 전통유산과 프랑스 식민시대의 문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곳. 그 매력적인 공간에서 가난하지만 낙천적이고, 욕망의 집착 없이 자유로운 루앙프라방 사람들의 삶을 바라보며 작가는 속 깊은 위무의 감동, 나아가 가슴을 치는 인생의 교훈까지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책에는 우리가 잊고 있었지만, 사실 언젠가 우리의 이마와 눈썹과 입술을 타고 흘렀을 따뜻한 미소의 순간들이 담겨 있다. 여행가의 카메라는 더욱 웅숭깊어지고, 시인의 그리움은 마음의 끝자락까지 닿을 듯 촉촉하고 간절해서 당장에라도 그의 몽상적 여행에 동참하고픈 유혹을 불러일으킨다. 늘 꿈꿔왔지만 떠날 수 없었던 당신, 그저 조용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싶었던 당신, 외로운 당신, 여행을 앓고 있는 당신에게 이 책은 루앙프라방에서 보내온 위로의 엽서이자 초대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