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강사의 공포영화 이야기
전 "호러타임즈" 운영자이며 1,000편 이상의 공포영화를 본 마니아인 저자가 말하는 공포영화 이야기이다. 사랑과 마찬가지로 인간이 갖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감정으로 많은 문화적 콘텐츠를 생산하는 공포. 갑자기 찾아온 공포의 대상과 그것을 극복해내는 주인공의 모습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며 이는 많은 사람들이 공포를 즐기는 이유인데, 영화는 공포의 감정을 극대화하는 장치들이 있어 공포를 즐기기 아주 좋은 매체이다.
좀비, 흡혈귀, 귀신들린 집 등 공포의 대상을 기준으로 몇 개의 소주제로 분류하여 42편의 영화에 대해 살펴본다. 로메로 감독의 '시체 3부작', 루치오 풀치 감독의 '좀비 2',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서스페리아' 등 고전들과 '더 로드', '큐어', '담배자국' 등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수작들도 담겨 있다. 그리고 이와이 순지 감독의 '러브레터'를 전형적인 도플갱어 이야기로 바라보기도 하고, 때론 공포영화 속에 담긴 사회 비판의 장치를 읽어냄으로써 색다른 매력으로 영화를 볼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저자의 베스트100으로 꼽아본 공포영화들에 대한 간단한 코멘터리와 데이빗 크로넨버그와 존 카펜터, 웨스 크레이븐, 구로사와 기요시 등 영화감독들에 대한 이야기 등 읽을거리가 풍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