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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 근대
글쓴이
지그문트 바우만 저
출판사
강
출판일
2009년 6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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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지그문트 바우만

1925년 폴란드의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를 피해 소련으로 도피했다가 소련군이 지휘하는 ‘폴란드의용군’에 가담해 바르샤바로 귀환했다. ‘폴란드사회과학원’에서 사회학을, 후일 바르샤바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954년에 바르샤바대학교 강사가 되었고, 마르크스주의 이론가로 활동했다. 1968년에 공산당이 주도한 반유대 캠페인의 절정기에 교수직을 잃고 국적을 박탈당한 채 조국을 떠나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교에서 잠시 가르치다 1971년에 리즈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하며 영국에 정착했다.

1989년에 발표한 『현대성과 홀로코스트』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으며, 1990년에 정년퇴직 후 탈근대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며 명성을 쌓았고, 2000년대에는 현대 사회의 유동성과 인간의 조건을 분석하는 ‘유동하는 현대Liquid Modernity’ 시리즈로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1992년에 사회학 및 사회과학 부문 유럽 아말피상을, 1998년에는 아도르노상을 수상했고, 2010년에는 ‘지금 유럽 사상을 대표하는 최고봉’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아스투리아스상을 수상했다. 2016년에 최후의 서한집 『문학 예찬In Praise of Literature』을 내고, 2017년 1월에 타계했다. 주요 저서로 『액체 현대』 『리퀴드 러브』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소비사회와 교육을 말하다』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 『레트로토피아』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텅 비어버린 아고라, '사적 영역'이 지배하는 세계

안정적이고 견고한 '고체'와 달리 끊임없이 변화하는 성질을 가진 '액체' 개념에 기초하여, '무겁고' '고체적이고' '예측/통제가 가능한' 근대에서 '가볍고' '액체적이고' '불안정성이 지배하는' 근대로 이동해왔는지를 탐구한 책이다. '액체 근대'를 시작으로 근대성에 대한 지속적인 작업을 한 저자의 가장 핵심적인 통찰을 담고 있다. 해방, 개인성, 시/공간, 일, 공동체. 이 다섯 가지 인간 조건을 둘러싼 주요 개념을 전면적으로 다시 살펴보고 있다.

오늘날 불안정성은 도처에 있다.

포스트 모더니즘 이후 개인화는 전례 없는 자유를 주었지만, 자유의 결과와 대면해야 하는 전례 없는 과제 역시 남겼다. 과도한 유동성 속에서 오늘날 노동자들은 직장에 충성하지 않으며, 삶의 목표를 직장의 미래 속에서 찾으려고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불확정성, 불안정성, 불안은 우리 시대에 가장 널리 퍼진 삶의 조건들의 특색이다. 그리고 가볍고, 소비자 친화적인 자본주의는 비위를 맞추며 유혹하고 꼬드길 뿐이다. 다만 파멸에 대한 책임은 오로지 너에게 있다. 자유로운 주체인 네가 자유롭게 행동한 결과이다.

과거의 '고체' 자본주의 세계에 '정의롭고 올바른 사회'를 목표로 노력을 기울이는 지도자가 존재했다면, '액체 근대' 세계에서는 "사회 같은 것은 없다"는 마가렛 대처의 악명 높은 구호가 자기실현적 예언이 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사적으로 추구되던 문제들을 개인적 관심들의 단순한 총합이 아닌 더 넓은 차원의 공적 관심사로 바꿔내고, 지금까지 생활정치가 떠맡아오던 것들이 다시 대문자 '정치'의 장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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