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 없는 하루는 햇빛 없는 하루와 같다." 이 같은 이탈리아의 속담은 그들에게 파스타가 어떤 의미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데, 파스타는 이미 음식 그 이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파스타에 빠진 한국 여성이 있다. 파스타를 알고 싶어서 이탈리아로 건너간 그녀는 75일이라는 시간 동안 파스타의 고장에서 진짜 파스타를 마음껏 보고, 만들고, 먹었다.
종류만도 200가지가 넘는다는 파스타가 각양각색의 조리법과 만나 보여주는 독특하고 다양한 개성을 보여줌으로써 오직 파스타를 보기 위해 이탈리아를 찾은 사람의 심정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이 책은 파스타를 이용한 조리법을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책은 아니다. 다만, 저자의 글을 통해 파스타와 좀 더 맛있는 이야기를 나누어볼 수 있게 한다.
각 지방을 다니며 그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파스타를 사진과 글로 담아왔는데, 동그랗고 길쭉하고 납작한 여러 모양의 파스타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흥미롭다. 또, 그 속에는 파스타의 모양만큼이나 다양한 그들의 모습도 곳곳에 배어있어 그곳의 삶을 느낄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