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과 노인의료시설에서 치매치료에 전념해온 정신과 의사. 그가 써낸, 치매와 치매 환자, 그들의 가족에 대한 기록이다. 치매는 당사자만이 아니라 주변인들에게도 큰 문제로 다가온다. 정신과 관련된 문제이기에 쉽게 낙관할 수도 없다. 하지만 저자는 치매에 걸린 이들도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하며, 그들이 인간으로서 삶을 누리며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가 주목하는 것은 치매를 겪는 이들의 마음이다. 마음 속에 치유의 해답이 있으며, 그 답을 찾으려 노력하면 할수록 그들 역시 마음을 열어준다고 이야기한다. 치료를 위해 어떤 방식을 취하든 그 실체를 아는 것이 먼저이므로 책의 내용은 치매가 어떤 병인가에 대해 설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또, 치매가 진행되는 과정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을 알려주고, 실제 환자들이 치매를 '살아가는' 모습도 다양하게 실어놓았다. 이는 치매라는 것이 무조건적으로 불행한 삶의 시작을 알리는 것은 아니며, 마음을 나누면서 여러 가지 통로를 찾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