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달 표류기 첫 번째 이야기가 '지구는 둥글다.'는 소리를 했다가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은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은 이선달의 『지구는 둥글다 증명 표류기』였다면, 두 번째 이야기는 표류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풍랑을 만나 아래로아래로 흘러내려가던 이선달 일행은 유구국 사람들을 만나 새로운 먹을 것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새로운 세상으로 한걸음 나가게 됩니다. 지금도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큰 안남상선을 만나 눈이 휘둥그레지고, 쫓기듯 가게 된 중국 해변에서는 세상의 모든 책들을 모아 놓은 세상에서 가장 큰 도서관을 구경하게 되는데요. 그리고 그곳에서 지구는 둥글다고 굳게 믿고 있는 왕박사도 만나게 됩니다.
이선달 일행은 파도가 치는 대로, 하늘의 별이 이끄는 대로 그렇게 바다와 곳곳의 나라를 들르면서 새로운 세상에 눈을 떠가게 됩니다. 이제 선달의 수첩에는 지구가 둥글다는 증명 외에 새로운 문물에 대한 소개들로 채워져 가는데요. 이제 세 번째 이야기 『해적을 물리치다』에서 겁 많은 이선달 일행은 무엇을 증명해 보일까요.
『별난 양반 이선달 표류기』의 기본 토대는 조선 영조 시대 이지항이 쓴 실화 표류 기록 『표주록』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지항이라는 인물에서 책을 만 권이나 읽은 고집 센 선비 이선달이 탄생하였고 그의 표류 여정에 상상력을 더하여 창작해 낸 새로운 개념의 퓨전 역사 창작동화입니다. 때문에 글을 읽는 내내 재미난 표류뿐만 아니라 역사적 사실들도 만나는 유익함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두 번째 이야기 역시 이지항의 『표류기』 외에도 표류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하여 이선달의 표류를 만들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