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의 어원과 문법을 캐내는 과정은 대단한 끈기와 희귀자료 수집에 대한 고충이라는
부제가 늘 따라다닌다. 이 책에선 그러한 수고를 덜어주고 있는데 끈기 만큼은 필요할 것
같다. 백과사전 두께의 양장본 책자가 주는 중압감은 우리말에 대한 부담이라기 보다는 우
리말에 대한 자신이 무관심과 무지의 두께라 여기면 되겠다. 보는 이에 따라 길고 짧음이
있을 테지만 하나 공통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우리말에 대한 끝간데 없는 다양성의 경이
가 아닐까 싶다.
우리말의 어법과 문법 해설서로서 참고서로서 자료서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