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모양처로 대변되는 우리 옛 여성들의 모습 말고, 여성 억압이 강했던 우리 역사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여성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수절이 목숨보다 소중하다고 강요 받던 시대를 비웃으면서 관능으로 뭇 남성들을 성의 노예로 만들었던 어우동, 남편을 버리고 정당을 좇았던 혜경궁 홍씨, 남성 임금을 마음대로 조정하던 천추태후, 원하는 대로 왕을 갈아치우던 미실, 세계 제국 원나라의 황후로서 전세계에 군림했던 기황후 등등. 여성의 한계를 뛰어넘어, 시대의 벽을 넘어 스스로 역사가 된 25명의 여인들, 그들의 도전과 좌절과 성공 불꽃 같은 열정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사의 절반을 맡아온 여성들의 역사, 시대를 앞서감으로써 스스로 나라를 세움으로써 관능과 의로써 세상과 당당히 맞선 여성들. 그 어느 인생 여정보다 드라마틱한 꿈과 실패와 성취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