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기호학의 창시자인 크리스티앙 메츠는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 그 텍스트가 시작되는 부분부터 완성되기까지의 여정을 관찰하고자 한다. 또, 그러한 여정에서 나타나는 여러 요소들을 해석하기 위해 기호학과 정신분석학을 끌어오는데, 여기에서 영화에 대한 기존과는 다른 시각이 싹튼다.
영화라는 것 자체에 대한 정신분석적 질문에서부터 연구를 시작한 저자는 영화가 갖는 표현방식의 기호학적 측면과 함께, 인간이 영화를 만드는 과정이나 보는 행위에 대한 분석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는 하나의 영상 매체, 예술의 표현방식으로서 영화가 보여주는 텍스트의 특징만이 아니라 영화와 인간행동 사이에서 찾아볼 수 있는 보편적인 문제들을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영화의 기표가 생성되고 해석되는 과정들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그렇게 형성된 영상물을 믿음과 의심을 모두 품고 관람하는 인간의 심리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또, 은유와 환유 등 영화 속에서 현실을 가공하는 여러 기법들에 대해서도 다룬다. 이와 같은 분석의 바탕에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 있는데, 이를 통해 영화의 본질을 이해하는 새로운 눈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