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현실 속에서도 다른 것을 볼 줄 아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소재로 하굣길을 재미있게 풀어냅니다. 주인공인 하늘이는 매일 지나가는 길 위에서 하얀 선을 보고, 하얀 선만 밟고 집에 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 순간 눈 앞에는 전혀 다른 길이 펼쳐지는데요, 어떻게 하면 가는 동안 나타나는 장애물들을 피해 무사히 집으로 갈 수 있을지, 하늘이의 하굣길 모험이 궁금해집니다.
평범한 소재를 기발한 아이디어로 풀어낸 작가의 솜씨가 돋보이며, 하얀 선만 밟고 집에 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주인공의 모습은 아이 스스로 무언가를 정하고 행동하는 것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게 합니다. 또, 영화 속 장면들처럼 매 장을 가득 채운 촉촉한 느낌의 그림들이 아이들의 감성 발달에 도움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