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는 공자가 제자들과 당시 사람들에게 응답한 것과 제자들이 서로 말을 주고받되 공자에게서 들은 것에 관한 말들의 기록이다. 당시의 제자들은 제각기 기록해 놓은 것이 있었는데, 공자가 죽은 뒤에 문인(門人)들이 서로 모아 논찬(論纂)했으므로, 그것을 『논어』라고 한 것이다. 따라서 『논어』에는 공자와 그의 집단에 관한 직접적인 기록이 모아져 있으므로 다른 어떤 전적보다 공자와 그의 유가사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 책은 『논어』의 번역작업을 수행하면서 동시에 공자의 생과 사상, 『논어』의 시대배경과 문장, 사상체계에 대해 함께 설명하여 보다 쉽게 『논어』의 사상체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논어』에는 인간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한 인간관계를 얘기하는 것이 그 중심을 이루고 있어 애정이 메말라 가는 현대인에게 많은 가르침을 준다. 공자가 역설한 인간의 사랑을 바탕으로 한 ‘인(仁)’이나 남을 먼저 생각하는 ‘서(恕)’ 같은 덕목은 두고두고 음미해야 할 윤리다. 그 위에 가벼운 명리(名利)나 부귀(富貴)에 초연한 생활관이나 학문을 바탕으로 하여 인간세계를 개조하려는 진지한 태도도 학문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깨우침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