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을 중심으로 옛 조선시대부터 최근까지 500년 국경사를 한 판에 그려낸 책이다. 북한과 중국에서는 지금껏 국경과 관련된 단 한편의 논문도 없는 현실에서 1960년대 조·중 국경조약을 철저히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북방민족이었던 원과 청의 역사 등 주변의 모든 역사를 자기의 역사로 편입하려는 중국의 모습은 정치적으로나 학문적으로 모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책은 한반도와 중국의 국경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를 극복하여 바른 역사 이해를 도모하고 있다.
책은 총 4개 마당으로 나누어져 있다. 첫째 마당에서는 백두산을 중심으로 한 국경문제를 역사적 영토의 관점에서 시대별로 정리하였고, 둘째 마당에서는 1960년대 조·중 국경조약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셋째 마당에서는 중국의 다민족 통일국가론과 역사적 강역이론에 대한 대응문제를 다루었고, 넷째 마당에서는 각종 역사자료를 원문과 함께 실었다. 국경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서인 이 책은 통일 한국의 밑그림을 그리는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