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유능한 미술평론가가 해박한 미술적 지식에 기발한 상상력을 더해 그려낸 미스터리 소설이다. 기묘하게 긴 오달리스크의 등뼈로 미의 가치관을 바꿔놓은 화가 앵그르가 남긴 그림, 「나폴리의 잠자는 미녀」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림의 모델 역시 갑자기 행방이 묘연해졌다는 것인데, 그림에 숨겨진 절대적 아름다움을 찾으려 예술가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폴리의 잠자는 미녀」를 그린 앵그르와, 그 대립점 있던 화가들이 풀어가는 이야기 속에는 다양한 그림들이 등장한다. 그림에 얽힌 각자의 사연을 털어놓으며 사라진 작품을 찾기 위한 추적을 이어가는데, 독자들은 책을 통해 미스터리 소설의 특유의 긴장감을 맛볼 수 있고, 폭넓은 예술적 이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인용된 그림이 있는 갤러리와 박물관에 대한 소개도 덧붙여 직접 감상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