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꼴짜기 시냇가에 너무 작아 꼬맹이라는 별명의 막내 송사리가 있었어요. 꼬맹이 막내는 형들이 놀리는 소리가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큰 물고기를 만나고 오겠다며 강 아래로 헤엄쳐 갔어요. 물방개보다 메기보다, 100만 마리 망둥이보다 더 큰 물고기를 만나려고요. 깊은 바다까지 힘겹게 헤엄쳐 간 꼬맹이 송사리는 커다란 동굴을 발견했어요. 그런데 그곳으로 바닷물이 끊임없이 빨려 들어가는거예요. 꼬맹이 송사리도 쉽게 빨려 들어갔어요. 그곳은 다름아닌 고래의 입 안이었어요. 꼬맹이 송사리는 드디어 세상에서 가장 큰 물고기가 된 거예요. 하지만 다시는 형들을 만나러 갈 수는 없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