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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구촌 곳곳을 돕는가
글쓴이
소노 아야코 저
출판사
리수
출판일
2009년 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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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소노 아야코

소설가. 《멀리서 온 손님》이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오르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폭력적인 아버지 때문에 바람 잘 날 없던 어린시절을 보냈다.
불화로 이혼에 이른 부모 밑에서 자란 외동딸의 기억에 단란한 가정은 없었다. 게다가 선천적인 고도근시를 앓았기에 작품을 통해 표현된 어린시절은 늘 어둡고 폐쇄적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부조리는 소설가로서 성장하는 데에 밑거름이 되어주었다. 소설가에 대한 편견이 심하던 시대였으나 반골 기질인 소노 아야코는 망설임 없이 소설가의 길을 선택하였다. 한편 평생 독신을 꿈꾸었지만 같은 문학 동인지 멤버였던 미우라 슈몬을 만나 22세의 나이에 결혼하여 평온한 가정을 꾸려왔다.
그러나 소노 아야코는 50대에 이르러 작가로서 또 인간으로서 위기를 맞는다. 좋지 않은 눈 상태에 중심성망막염이 더해져 거의 앞을 볼 수 없는 절망을 경험한 것이다.
가능성이 희박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태어나 처음으로 안경 없이도 또렷하게 세상을 볼 수 있는 행운을 맛본다.
태어나 처음으로 만난 거울 속 자신은 이미 주름진 반늙은이가 되어 있었다.
미션스쿨에서 교육을 받았다. 신에게 비추어본 나약한 인간의 모습은 그의 문학을 관통하는 핵심이 되어주었다.

해외일본인선교사활동후원회라는 NGO를 결성하여 감사관의 자격으로 전세계 수많은 나라를 방문하기도 했다.
일본 예술원상 은사상(1993년), NHK 방송문화상(1995년), 요시카와 에이지(吉川英治) 문화상(1997년), 요미우리(讀賣) 국제협력상(1997년) 수상, 문화공로자 선정(2003년).

주요 작품
비소설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계로록戒老錄)》 《약간의 거리를 둔다》 《여기저기 안 아픈 데 없지만 죽는 건 아냐》 《타인은 나를 모른다》 《좋은 사람이길 포기하면 편안해지지》 《무인도에 살 수도 없고》 《넌 안녕하니》 《인간관계》 《간소한 삶, 아름다운 나이듦》 《나다운 일상을 산다》 《마흔 이후 나의 가치를 발견하다(중년이후中年以後)》 《세상의 그늘에서 행복을 보다》 《성바오로와의 만남》 《빈곤의 광경》 《죽음이 삶에게》 《죽음을 대하는 태도》 《나의 노년에게》
소설
《누구를 위하여 사랑하는가》 《천상의 푸른 빛》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소설가이자 NGO 감사관인 소노 아야코가 빈곤과 구호활동에 대한 보고서이다. 수십 년 간 100여 국을 다니며 NGO 활동을 해 온 저자는 상상할 수 없는 빈곤 속에 살아가는 지구촌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빈곤이란 단순히 돈이나 의식주의 부족이 아니며, 역으로 기아를 모르는 우리는 빈곤을 상상할 수 없다. 저자인 소노 아야코는 이를 '정신적 빈곤'이라고 표현한다.

빈곤에 허덕이는 사람들, 그리고 빈곤할 수 밖에 없는 사회구조. 저자는 지독한 빈곤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을 두고 도덕적으로 빈곤을 묘사하는 것은 무례한 일이라고 말한다. 도덕적 잣대로 보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파렴치한 일들이 빈곤 속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은 빈곤 속에 살아갈 수 밖에 없게 하는 사회구조를 예리하게 파헤친다. 각종 구호물품과 구호금이 전해지지만 부정부패와 비리로 너나없이 돈을 가로채며 살아가는 사회. 구호품이 제대로 안착하기까지 뛰어넘어야 할 난제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지구촌 곳곳을 돕는 행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비록 거리에서 데려온 사람이 바로 다음날 죽을지라도 각종 구호는 그 사람이 하루라도 더 살게 하여 인간의 존엄성을 찾아주고자 행해지는 것이다. 저자는 '바로 눈앞에 지금 당장 구제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정도의 긴급한 빈곤이 있기 때문에'라고 말하면서 신학자의 길을 포기한 한 신부의 말을 인용하면서 빈곤을 물리치는 것은 사랑의 손길과 열매밖에 없다고 말한다. 마더 테레가의 말처럼 사랑은 사시사철의 열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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