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살이 땅살이 보듬은 산채비빔밥 같은 길, 그 위에 서다
지리산을 천천히 느껴볼 수 있는 둘레길이 열렸다는 소식을 듣고 걷기 여행에 나선 저자가 길 위에서 만난 다양한 모습들을 담아낸 책이다. 산을 오르는 것에 비해 산길 걷기는 여행자와 여행지의 관계를 좀 더 평등하게 만들어주고, 그 풍경에 녹아있는 시간을 음미하게 한다고 말하는데, 글과 사진으로 남긴 기록들이 그를 증명이라도 하듯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지리산이 품고 있는 푸르고 선명한 자연의 색이 사진 속에 그대로 들어 있고,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정감있게 그려진다. 지나온 각각의 길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을 지도와 함께 요약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놓았으며, 지리산길을 여행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숙식과 교통편에 대한 정보를 함께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