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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의 신, 당금애기라
글쓴이
김예선 편/김도연 그림
출판사
나라말
출판일
2009년 6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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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청소년
고전은 시간을 뛰어넘고 뿐만 아니라 공간도 뛰어넘는다. 나라와 겨레를 뛰어넘어 세상 모든 사람에게 값진 속살을 드러내 보인다. 셰익스피어와 괴테의 작품이 만인에게 낯가림하지 않고 값진 가르침을 쏟아 놓듯이 우리 고전도 만인에게 값진 가르침을 준다. 아마 가르침이 서로 다르기는 하지만 높낮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당금애기'는 오래전부터 세상에 새 생명을 가져다주고 사랑으로 돌봐 주는 희망의 여신이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지만 전통 사회에서는 아이를 낳는 일이 종종 생명을 거는 위험한 일로 여겨졌다. 아이가 잘 태어나서 무럭무럭 자라는 것은 시대와 상관없이 이 세상 모든 부모가 지니고 있는 소망일 것이다.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아이가 무사히 태어나 잘 자랄 수 있도록 돌봐 주는 신이 바로 당금애기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당금애기는 그리 익숙한 이름이 아니다. 일제의 영향으로 우리의 무속 신들이 거리낌의 대상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의술의 발달로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이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당금애기'에 관한 우리나라 전역에 전해 내려오는 신화 중 1968년 경기도 양평에서 김용식이 구연한 '제석본풀이'를 바탕으로 삼고 있다. 당금애기 신화는 구수 노래인 '무가(巫歌)'의 형태로 전승되어 왔다. 이 책에서는 굿의 운율을 살려 이야기를 풀어 가고, 주요 부분을 운문 형태로 보임으로써 무가가 지니고 있는 본래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당금애기의 사연을 따라가다 보면 마음 한 편이 시려온다. 하지만 어둠 끝에 밝음이 기다리고 있음을, 절망이 다하면 희망이 우리 곁에 다가온다는 사실을 당금애기는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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