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 저 멀리~ 새 희망이 넘실거린다~
2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 우리 가슴 속에 선명하게 떠오르는 '미래소년 코난'의 주제곡이다. '미래소년 코난'은 80년대, 마땅한 놀이문화가 없던 아이들에게 그야말로 '꿈과 희망'을 준 애니메이션의 대표격이 아닐까. 주특기는 괴력의 발가락 액션, 어떠한 역경이 닥쳐도 밝은 웃음을 잃지 않는 명랑소년 코난. 부모님이 안계시지만 씩씩하게 살아가는 개그소년 포비, 순수하고 착한 마음씨의 소녀 라나. 이들 셋의 사랑과 우정은 아이들에게 찡한 감동과 시원한 웃음을 주곤 하였다.
이야기는 서기 2222년, 인류의 기계문명이 야기한 대륙침몰로부터 시작된다. 대륙침몰이 일어나던 날, 브라이아크 로우 박사는 손녀인 라나와 코난을 제트콥터에 태우고 하늘을 날고 있었다. 그러나 착륙할 육지가 없어진 상황에서 연료마저 동이 나고 코난 일행은 파도치는 바다로 떨어져 버리는데...
라나가 있는 곳이면 목숨을 걸고라도 찾아가는 코난의 순수한 사랑. 부모님을 잃고 혼자가 된 아이들이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들. 이는 군사독재의 살벌했던 시절에 아이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로 다가갔고 그들은 성장한 지금까지 코난을 잊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그 '소중한 코난'에 대한 이야기이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전문가 황의웅씨의 두번째 저서로, '미래소년 코난'에 얽힌 무수한 사연들을 정리한 책. 1장에서는 '미래소년 코난'의 제작과정과 그 의의, 2장에서는 작품에 담겨있는 상징과 의미를 분석하고 3장에서는 작품 제작에 관여한 인물들을 다뤘다. 또한 4장에서는 캐릭터 사전,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가인생과 작품사를 정리하여 '미래소년 코난'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당시, 신문에 실렸던 프로그램 편성표까지 자료그림으로 수록되어 놀랍다. 마음의 고향처럼 80년대 애니메이션을 추억하는 독자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