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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글쓴이
위르겐 하버마스 외 1명
출판사
새물결
출판일
2009년 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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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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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하버마스

위르겐 하버마스(1929~2026)는 프랑크푸르트학파 2세대를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사회이론가이다. 그는 독일 현대철학과 해석학, 영미 언어철학, 사회학의 여러 이론을 체계적으로 수용 및 종합함으로써 ‘비판이론’을 재구축했다. 이를 통해 하버마스는 의사소통행위이론, 민주주의적 법치국가론, 현대성 비판과 재구성, 헌법애국주의, 세계사회헌법 및 탈형이상학적 사고의 기획 등을 전개한다. 이로써 그는 서구 사회·정치철학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학문적 성취를 이루었으며, 68혁명부터 최근의 러·우전쟁에 이르기까지 현실 문제에 관해 시의성 있는 통찰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왔다. 수많은 학문적·정치적 논쟁에 간여하면서 시대를 선도한다고 평가받은 그의 대표 저서로 《공론장의 구조변동》, 《의사소통행위이론》, 《인식과 관심》, 《이론과 실천》, 《아, 유럽》, 《사실성과 타당성》, 《현대성의 철학적 담론》, 《이질성의 포용》, 《진리와 정당화》 등이 있다. 2026년 03월 14일 96세를 일기로 영면하였다.

책 소개

분야인문
로마 교황청 신앙교리성 장관인 라칭거 추기경(현 교황 베네딕토 16세)과
현존하는 최고의 ‘비판’ 철학자인 하버마스가 만나다
현대 사회의 위기에 종교와 이성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로마 교황청 신앙교리성 장관인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현 교황 베네딕토 16세)과 철학자 위르겐 하버마스가 한자리에서 동일한 주제를 놓고 강연한 내용을 엮은 책이다. 이날 밤 대화 주제는 ‘자유로운 입헌 국가는 그 기초로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였다. 두 사람 모두 근대적 의미의 국가, 더 나아가 근대적 정치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 동의한 상황에서 논의를 이끌어나간다. 이와 관련해 두 사람은 정치 질서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특정한 토대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하지만 그 ‘토대’가 무엇이냐에 관해서는 두 사람의 의견이 갈라진다. 하버마스는 민주적 원칙과 시민의 참여가 법을 정의로서 정당화해준다고 생각하는 반면 라칭거는 민주적 절차 자체가 오·남용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그보다 더 근본적인, 인간 존재의 본질에서 유래하는 가치에서 토대를 찾고자 한다.

이처럼 상이한 위치에서 근대 정치 질서를 파악하는 두 사람의 견해는 이성과 종교 중 무엇이 통제하는 힘이 되어야 하는지를 논의할 때 근본적으로 충돌한다. 하버마스는 광신이 낳은 이슬람 테러주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이성이 신앙을 통제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한다. 반면 라칭거는 대량 살상 무기와 유전자 실험 등을 언급하면서 이성의 병리 현상 또한 존재함을 지적하고, 오히려 종교가 이성을 통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라칭거와 하버마스는 서로 다른 토대 위에서 주장을 펼쳐나가지만 도착 지점은 비슷하다. 두 사람 모두 이성과 종교의 상호 공존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라칭거는 이성과 신앙이 서로 보완하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요청하며, 하버마스 역시 철학이 겸허한 자세로 풍부한 종교 전통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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