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리한 통찰력과 신랄한 풍자, 경쾌한 위트로 풀어낸 매력만점 지식백과사전!
이 세상에 넘쳐나는 450가지 주의, 이념, 학설, 이론, 교리를 총망라!!
인류가 유사 이래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며 그 속에서 변화를 꾀하고자 만들어낸, 이른바 ‘-이즘(ism)’ 또는 ‘-올로지(ology)’라고 하는 온갖 주의, 이념, 학설, 이론, 교리 등을 집대성한 사전이다. 나치즘, 파시즘 같은 정치 이데올로기부터 고전주의, 낭만주의, 인상주의 같은 예술 사조와 진화론, 상대성이론 등의 과학 이론까지. 거기에 기독교, 천주교, 이슬람교, 불교처럼 인류 삶에 면면히 이어져 온 신앙 체계를 포함한 방대한 지식을 수록하였으며, 저자의 주관적 해석을 맛깔 나는 입담으로 가미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이 책은 ‘백과사전 읽는 묘미’를 톡톡히 선사한다. 자유분방한 에세이적 서술 자체도 읽는 분위기를 한결 편안하게 해주지만, 유쾌하고 때로 통쾌하리만치 읽는 재미를 주는 요인은 바로 풍부한 수사와 인용이다. 탁상공론처럼 좀체로 와닿지 않는 설명이 이어지나 싶으면 어김없이 신랄한 풍자나 번뜩이는 위트, 기발한 연상이 툭툭 튀어나온다. 그리고 당대를 풍미한 사조나 이념/노선의 첨예한 갈등을 응축한 문건, 어록의 인용은 ‘백문이 불여일견’에 비길 법한 전달력을 발휘하며 시대와 인물의 생생한 표정을 읽게 한다.
그러면서도 끝내는 진지한 논의를 놓치지 않는다. 고대에서 현대까지 아우르면서 각 -이즘, -올로지의 기원, 사회적 기능, 역사적 가치를 저자 특유의 통찰을 곁들이며 살펴본다. 한편, 흔히 자신의 생각이나 분석을 구체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주의, -론, -설’이라는 말로 어물쩍 넘어가는, 그럴수록 개인이나 집단 간의 소통이 명확해지기는커녕 더 혼란스러워지는 현상을 은근히 꼬집기도 한다. 아울러 그러한 말들이 오해와 분쟁을 일으키면서 세상의 평화와 행복을 앗아간 역사적 진실을 자연스럽게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