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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그 영화의 비밀
글쓴이
이동진 저
출판사
예담
출판일
2009년 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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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동진

영화에 대해 글을 쓰는 직업을 가지고 꽤 오랜 세월을 살아온 것 자체가 복이었는지 혹은 액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그 일을 지난 20여 년간 한국에서 해올 수 있었던 것은 분명 행운이었다. 내가 디디고 선 땅 위에서, 내가 사용하는 언어로, 내가 호흡하는 공기를 다룬 영화들이 서서히 끓기 시작해 정점에 도달하는 순간을 코앞에서 목도하는 것은 경이로운 경험이었다. 내가 사랑했던 영화들처럼 나의 세계도 정점에 도달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시간 역시 가끔씩 끓어오른다. 그리고 기포가 사라진 한참 후까지 지치도록 반추한다. 나는 이해하기 위해 믿는다. 쓰고 또 쓴다. 일평생 무언가를 수집하며 허덕허덕 살았다. 혀를 차는 사람들에게 이건 유전자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제 와서 되짚어보니 어쩌면 나는 물건을 모은 게 아니라 이야기를 모았는지도 모른다. 나는 추억을 연결하고 있는 실들이 움직이는 마리오네트다.

『이동진이 말하는 봉준호의 세계』 『영화는 두 번 시작된다』 『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그 영화의 시간』 『길에서 어렴풋이 꿈을 꾸다』 『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그 영화의 비밀』 『필름 속을 걷다』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질문하는 책들』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 『밤은 책이다』 등을 썼다.

책 소개

분야예술
이것은 길고 긴 대화를 통해 구성한 감독론이며, 오늘의 한국영화에 대한 연애편지다.

영화평론가이자 영화전문 기자인 이동진이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들을 만나 묻고, 듣고, 기록한 영화이야기로, 2년 여간 진행하고 발표해 온 '부메랑 인터뷰'를 책으로 묶어 내놓은 것이다. 작가의 말처럼 '감독론'이라 칭할만한 심도 있는 내용은 인물별로 평균 10여 시간을 할애한 인터뷰의 진가를 느끼게 하며, 어디서도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그들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한다.

각 감독들의 작품 속 대사들에서 적절한 질문을 끌어내 이를 바탕으로 감독들과의 인터뷰를 시도했으며, 이후 발표된 영화들을 담아내기 위해 추가적인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그들의 모든 영화를 대사 하나까지 꼼꼼히 살피고서야 인터뷰를 시작했기에 보다 세밀하고 진솔한 대화를 이어갈 수 있었는데, 이를 바탕으로 완성된 결과물은 독자들에게 기분 좋은 자극을 준다.

홍상수, 봉준호, 류승완, 유하, 임순례, 김태용 감독의 이야기를 담았는데, 그들 대표작들의 스크린 이면에 숨어 있는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고, 그에 대한 작가의 독자적인 시선도 만나볼 수 있다. 책 속에는 영화라는 매체와 그 텍스트에 대한 생각뿐 아니라 그들의 삶을 이루고 있는 의식과 사상들 또한 녹아 있어 읽는 이를 더 매료시킨다. 책의 뒷부분에는 작가가 인터뷰 대상이 되어「씨네21」의 김혜리 기자에게 털어놓은 그 자신의 생각들과 부메랑 인터뷰의 뒷이야기들이 들어있어 또 다른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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