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는 우리 조상들이 만든 1년 동안의 계획표이다
아주 오랜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1년을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의 네 계절로 나누고, 각 계절에 6개씩 절기를 나누어 놓아 농사짓는 일에 기준을 삼았다. 즉 1년을 24절기로 나눈 것이다. 계절에 들어설 때마다 입춘ㆍ입하ㆍ입추ㆍ입동으로 절기를 알리고, 각 절기에 맞춰서 씨를 뿌리고 모내기를 하고 추수를 하고 김장을 했다. 그렇게 우리 조상들은 한 해 농사일을 지혜롭게 해냈다. 하지만 우리 어린이들에게는 ‘절기’라는 말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그래서 어린이들을 좋아하는 다섯 시인이 모여, 어린이들에게 우리 절기를 이해하기 쉽게 시로 풀어서 들려주기로 했다.
『우리 절기』는 박혜선ㆍ이묘신ㆍ한상순ㆍ양재홍ㆍ박신식 등의 시인이 사이좋게 절기 하나에 2편의 동시를 써서 24절기, 48편의 동시를 모아 엮은 시집이다. 전체를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의 네 파트로 크게 나누어 각 계절에 6개씩의 절기를 시로 풀어내어 소개했다. 이 시집을 읽고 나면 그 동안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던 절기가 신기하고 재미있게 다가올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자연과 일상생활을 결부시켜 절기를 쉽고도 흥미진진하게 시로 형상화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