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세계는 하나의 평면에 그려질 만큼 단순하지 않다. IT산업이 탄생한 배경에는, 인류의 문명과 인간 가치관의 커다란 변화가 있다. 기술 진보의 방향이 바뀌고, 아시아 여러 나라나 중국의 공업화로 인해 국제 경쟁이 확대되고, 지구 환경 문제가 심화된 현실이 있다. 즉 ‘지가(知價) 혁명’이 확실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단순하지 않은 세계, 문명과 가치관의 커다란 변화, 그 ‘놀랍고 새로운’ 시대에 적응해야 한다. 소위 기득권이라 불리는 낡은 사고에 안주하다가는 큰코 다친다. 시대의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것을 세대의 갈등으로 못박아버리는 사고가 바로 낡은 사고이다. 시대는 변했고, 변한다. 앞서가는 것이 최선이지만 그럴 수 없다면 따라가기라도 해야 한다. 뒷짐지고 있으면 도태될 뿐이다.
이 책은 경제에 관련된 내용을 많이 다루고 있지만 경제학 책은 아니다. 그리고 역사에 관해서도 많이 기술하고 있지만 역사서도 아니다. 그러한 까닭에 자잘한 수치나 연대, 인명은 될 수 있는 대로 피했다. 그러한 것들에 얽매이다 보면 근대 공업 사회 풍 논조로 치우치게 된다. 본서에서는 인류의 문명과 가치관이 지가 사회로 흘러가고 있는 정황을 밝히는 데에 치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