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이철수 판화가처럼, 나름의 정감 어린 서체와 인생의 깊이를 꿰뚫는 짧은 글로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의 서예가이자 시인인 아이다미쓰오(1924~1991)의 작품을 모은 책. 일본을 대표하는 경제주간지인 에 1년간 연재되었던 것으로, 독특한 필치로 쓰여진 시가 다양한 규격으로 시원하게 편집되어 있으며 자아와 인생, 삶과 사람에 대한 불교적 성찰이 담긴 짧은 수필이 함께 실려 있다.
아이다미쓰오의 작품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소개되는 이 책은 시(詩)와 함께 여타 저서에서는 드문 수필 형식이 덧붙여져 국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심오함을 더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독특한 필체로 사랑받는 아이다미쓰오의 서체는 글자 하나하나가 보는 이에게 무엇인가 말을 걸어오는 듯한데, 특히 이 책의 서체는 완숙된 시기에서만 볼 수 있는 특유의 '담담한 스타일'로써, 사후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본 전국민의 뜨거운 애정을 받고 있는 작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