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 황홀한 열망
여기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랑이 있다. 세기의 연인들이 벌인 사랑의 이야기가 있으며, 사랑의 상징, 사랑의 본질, 사랑의 에로틱한 속성들, 사랑에 관한 책들, 사랑의 풍속 등이 다채롭게 서술되어 있다. 그야말로 ‘우리가 알아야 할 사랑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이 아로새겨져 있다.
사랑할 때의 심리는 어떤 것일까? 에로틱한 사랑과 그렇지 않은 사랑의 본질은 같은 것일까? 선천적으로 사랑이 더 많은 쪽은 남자일까, 여자일까? 남자와 여자는 성에 관한 의제가 서로 다를까? 사랑의 결핍과 범죄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사랑의 화학작용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일부일처제를 지키는 것이 천성일까, 아니면 바람을 피우는 것이 천성일까? 저자는 이 무수한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역사, 문학, 생물학, 그리고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들을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클레오파트라에 이어 트리스탄과 이졸데 커플의 삶을 들여다보고, 프로이트에 이어 「블레이드 러너」를 분석하기도 한다.
불륜에 끌리는 심정, 최음제에 혹하게 되는 마음, 키스에 심취하는 성향에 대해서도 파헤친다. 카사노바와 돈 후안 같은 만족을 모르는 호색한들의 감춰진 비밀을 드러내는 한편, 사랑하는 능력을 상실한 사회 전체가 겪는 외상도 적나라하게 밝힌다. 사랑 그 찬란한 역사를 다룬 이 책을 읽으면 저마다 사랑의 존귀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고, 혈육에만 한정되는 사랑을 넘어 인류 보편의 사랑의 감정을 몸소 체험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