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을 뒤엎는 반전, 가슴 찡한 감동까지 곁들인 한 편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 키 163센티미터에 몸무게는 무려 0.1t! 돼지 같은 얼굴 생김새에 제대로 된 연애는커녕 타율 100%의 퇴짜 맞기가 특기인 서른세 살의 남자 다쿠로에게 어느 날 눈부시게 아름다운 아르바이트생 히로코가 나타난다. 용기를 내 사랑 고백을 하지만 결과는 당연히 퇴짜. 그때, 실연의 상처를 입고 괴로워하는 다쿠로 앞에 한 양복점의 전단지가 눈에 들어온다. ‘당신의 인생을 바꿔줄 슈트가 있습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슈트는 입는 순간 F4를 능가하는 초절정 꽃미남으로 변신하는 핸섬 슈트다. 섹시한 스포츠맨, 스마트한 샤프맨, 성숙한 중년 등 원하는 모든 미남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그리고 변신한 다쿠로는 잘생겼다는 것 자체가, 이미 인생에 더 많은 선택권을 갖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에게는 엄두도 내지 못해봤던 모델도, 스타도, 수많은 여자들도 이제 그의 수많은 선택항목들 중 하나일 뿐이다.
누구보다도 대중의 관심과 심리, 트렌드를 읽어내는 데 탁월한 작가 스즈키 오사무는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꿈같은 상상,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맘대로 변할 수 있다면?’이라는 소재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에게 웃음은 물론, 최고의 대리만족과 인생에 대한 색다른 통찰을 선사해주고 있다. 하지만, 핸섬 슈트를 입은 다쿠로는 정말 행복하기만 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