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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립자
글쓴이
미셸 우엘벡 저
출판사
열린책들
출판일
2003년 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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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미셸 우엘벡

21세기 프랑스 최고의 논쟁적 작가. 1958년 프랑스의 해외 영토인 레위니옹섬에서 태어났으며, 부모님의 이혼으로 대부분의 어린 시절을 조부모와 보냈다. 국립농업학교에서 농업경제학과 정보학을 공부하고, 졸업 후 전산 관련직, 국회 전산부 행정 보좌직 등 다양한 일을 했다. 1985년 시인으로 데뷔했으며, 1996년부터는 전업 작가로 창작 활동에 매진한다.
1992년 첫 시집으로 《행복의 추구》를 펴내 트리스탕 차라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1994년 첫 장편소설 《투쟁 영역의 확장》을 시작으로 《소립자》, 《플랫폼》, 《어느 섬의 가능성》, 《지도와 영토》, 《복종》, 《세로토닌》 등을 썼다. 2010년에는 《지도와 영토》로 공쿠르상을 수상하였다. 우엘벡은 소설을 통해 자유 자본주의의 노동과 성, 인간의 이기주의, 프랑스 정치 문제나 이슬람 혐오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관해 본인만의 소신을 밝힌다. 그로 인해 발표하는 작품마다 뜨거운 찬사와 신랄한 비판을 동시에 받으며 논쟁을 일으킨다. 각종 인터뷰에서도 매번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발언으로 화제가 되는데, 이슬람에 대한 언급으로 법정에 선 일은 특히 유명하다. 우엘벡이 알카에다 조직에 납치됐다는 소문을 바탕으로 2014년에 제작된 〈미셸 우엘벡 납치 사건〉이라는 영화에서 본인 역을 맡아 직접 연기하기도 했다. 《러브크래프트: 세상에 맞서, 삶에 맞서》는 시, 소설, 에세이 등을 망라하는 우엘벡의 저작 중 첫 책이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제목『소립자』에 너무 기죽지 말 것. 어머니 세대 혹은 이 세상 풍조에 대한 온갖 조소와 냉소에 마주할 준비만 되어 있다면, 에코와 베르베르의 소설 이상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1998년에 발표한 이후, 프랑스 문예지 '리르'는 98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했지만, 공쿠르상 심사위원회는 후보작에서 아예 빼버렸을 정도로, 칭찬과 비난을 동시에 얻은 작품. 작가는 이런 문단의 소란스러움을 피해 아예 아일랜드로 도피했다. 종교 철학, 사회사, 동물학, 분자생물학 등의 거창한 담론들로 한 사람의 사사로운 개인사를 이렇게 규정할 수도 있다니... 내내 시대를 성큼성큼 내딛는 작가의 지적 규모와 입담에 혀를 내두르면서도 시원스러운 행보에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책이다. 최근 50년간 유럽의 성 풍속 변천사를 휘휘, 훑어가면서 뉴에이지 철학이라든지 동양 종교들이 만들어낸 어중된 히피족과 가족관의 붕괴 등, '서구의 자멸'을 분석한 시각은 신랄하기를 넘어서 너무하다 싶을 정도다.

이 소설은 한 분자 생물학자 미셸의 삶을 추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는 과학자일 뿐만 아니라 사색가이자 이상주의자이며, 이렇다 할 성생활도 갖지 않으며 사회로부터 고립되어 있다. 반면 그와는 비슷한 점이 전혀 없는 이부(異父) 형제 브뤼노. 그는 대학에서 인문학을 전공하고 성에 대한 욕망으로 가득 차 있으며 정신병원 진료를 정기적으로 받아오고 있다. 그는 성을 탐닉하지만, 그럼에도 실제로는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여자를 만난 적이 없다. 이 둘은 원자화된 현대 사회의 대표적인 개인들일 뿐만 아니라 이들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도 시대의 징후를 잘 드러내는 개인들이다.

종교는 천박한 철학에 자리를 양보하고 사랑은 무의미한 성 접촉에 불과해져 버린 현대 사회. 이 속에서 어느덧 인류는 지칠 대로 지쳐 자기들 자신과 자기들의 역사에 회의를 품으며 그럭저럭 새로운 밀레니엄으로 들어갈 채비를 하고, 미셸은 2002년에 최초의 저작 『감수 분열의 위상』을 시작으로, 2004년 『힐베르트 공간 속의 위상에 관한 세 가지 추측』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관적 종합』을 미완으로 남긴 채 실종된다. 그의 저작들은, 유성 생식을 하는 모든 종은 멸종하게 마련이며 완전 복제와 인류를 대신한 새로운 종의 탄생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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