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리스트
  • 구매
여기 아닌 곳
글쓴이
조항록 저
출판사
푸른사상
출판일
2016년 12월 10일
  • 읽고있어요

  • 다 읽었어요

  • 읽고싶어요


저자

이미지

조항록

인간의 일생은 걷는 것이다, 라고 정의할 만하다. 모두 걸음마를 떼고부터 걷고 걸어 여기에 이르렀다. 그 긴 여정을 잠깐의 산책에 비유해도 이상하지 않다. 또한 오늘의 산책을 인생에 빗대어 이야기해도 과장만은 아니다. 산책은 앞으로 걸어가는 것이면서 제자리를 맴도는 것. 때로는 옆으로도, 뒤로도 걸어가는 것. 인간은 산책하면서 관찰하고 생각하고 자성한다. 자기 자신에게 묻고 대답하는 자문자답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산책하는 인간이라야 비로소 이성과 지성의 인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산책하면서, 나는 나의 감정들을 내 것이 아닌 양 바라보기도 한다.

이십 대에 시인이 되어 시집 『지나가나 슬픔』, 『근황』, 『거룩한 그물』, 『여기 아닌 곳』, 『눈 한번 감았다 뜰까』, 『나는 참 어려운 나』, 『각각의 방식』을 썼다. 산문집 『멜로드라마를 보다』, 『아무것도 아닌 아무것들』, 『나의 충분한 사생활』도 펴냈다. 우화집 『달팽이 사랑』, 『전생을 기억하는 개』도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조항록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여기 아닌 곳』이 [푸른사상 시선 71]로 출간되었다. 일상성의 미세한 움직임을 내면화시킨 가운데,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시인의 진정어린 시선을 통해 인생의 신산한 면면과 존재론적 애증의 뿌리가 여실히 드러난다. 그것은 시인의 시선이 자신의 본색(本色)을 깊숙이 바라보고 있으며, 섣불리 지나치기 십상인 주변의 작은 피사체들에도 따뜻한 관심을 기울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덕분에 시인은 쉽게 변하지 않는 것들, 늘 곁에 있는 것들의 숨겨진 가치를 여러 시편들로 보여주고 있다.

대체로 무겁고 어두운 주제를 시화(詩化)하고 있으나, 무리 없는 시상과 탄탄한 짜임새로 새로운 시의 미학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것은 난해함과 장광설이 이미 시작(詩作)의 한 방법으로 견고히 뿌리내린 현실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왜냐하면 대개의 가치 있는 일이란 과장과 흥분에서 나오지 않는 법이기 때문이다.

전체 리뷰 (0)
최근 작성 순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