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동이나 이슬람 문명에 대한 이야기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이 개괄적인 면만을 들추고 있다. 아랍과 이스라엘간의 갈등, 미국이 아랍의 석유에 어떻게 개입하고 있는지의 진상, OPEC 회원국간의 암투, 사우디아라비아 왕족들의 부정 등에 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다.
이 책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을 25년간 지냈던 중동의 기린아 야마니의 일생을 통해서 아랍이 문명국가로 탈바꿈하는 과정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여러 가지 갈등, 음모, 충돌들을 소상하게 밝히고 있다. 최근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추악한 석유전쟁의 본질을 파악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