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수업과 학원 과외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가며 회색 공간에 갇혀 획일적으로 자라는 어린 아이들을 보면서 조각가 원유진 씨와 화가 김성애 씨 부부는 자신들의 아이만은 무언가 다른 환경에서 교육시키고 싶었다, 1991년, 이제 세 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 아들 덕이를 데리고 인도로 떠난 것은 그런 이유였다. 여행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배우고 아이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자는 것이었다.
그 여행은 아이의 장래를 담보한 모험이자 일종의 실험이었다. 그런 만큼 주변의 우려와 만류가 만만치 않았지만 어느 누구도 부부의 결심을 막을 수는 없었다. 학원 수강증 대신 인도를 선물받은 아이 '또또'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