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지 않고 자식도 없이 홀로 호수 위 외딴 섬에서 쓸쓸히 죽음을 기다리는 늙은 노인. 비록 친부모는 아니지만 수양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반듯하게 자라, 이제 막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디려는 젊은 청년. 작가는 이들 두사람이 만나 서로 갈등하고 불화를 겪으면서도 조금씩 상대를 이해하고 마음을 문을 열어가는 과정 - 인간의 모든 희로애락, 젊음과 늙음, 희망과 절망, 삶과 죽음이 서로 대비되고 교차하면서 궁극적으로는 화해를 통해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을 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마치 한 폭의 수묵화처럼 서정적이고 시적인 필치로 그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