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배우는 물리는 왜 그렇게 어려울까?
우리 눈높이에 맞는, 우리 경험을 살린, 우리 말로 풀어낸 과학
『호기심의 과학』은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유재준 교수가 일상의 자연스런 호기심을 과학적 사고방식으로 연결시켜 물리학의 핵심 개념을 알기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책이다. 지난 십여 년간, 과학적 배경지식이 많지 않은 비이공계생을 대상으로, 수학을 되도록 사용하지 않고 설명했던 핵심교양 강의가 바탕이 되어, 학생들이 어느 부분을 모르고 있는지, 어떤 부분에서 혼란스러워하는지를 분명하게 콕 짚어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현상에 대한 논리적 분석과 함께, 그렇게 생각하게 된 근거와 증거는 무엇인지를 밝히는 과정을 하나하나 밟아 나가면서, 복잡한 세상을 보다 단순하게, 하지만 보다 합리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과학적 사고의 새로운 프레임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일반인에게 익숙한 생활 속 현상을 끌어와 과학의 원리를 여러 곳에서 설명하고 있다. 아이스커피의 얼음이 어떻게 녹는지를 지켜보면서, 북극의 해빙이 얼마나 오랫동안 버틸 수 있느지를 가늠해 보는 것이다. 생생하고 알기 쉬운 설명이 가능해 크기의 과학과 열전달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바로 알 수 있다. 하지만 과학 설명에서 비유와 단순화는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에, 억지로 끼워 맞추어야 가능하거나 지나친 단순화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은, 에두르지 않고 어렵더라도 바로 설명을 한다.